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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률 보다 심각한 것, 성인 자녀들 때문에 파산하는 노인들(부읽남)

by 라온카디 2024. 3. 12.

출산율보다 심각한 것, 성인 자녀들 때문에 파산하는 노인들

파산하는 노인들
파산하는 노인들


어쩌다 자식이 짐이 되었나 이런 좀 안타까운 사회가 된 이유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저출산 때문에 말이 많죠. 그래서 최근에 뭐 통계로 봤을 때 지금 아이들 출산율이 0.65명 그래서 0.7명도 깨졌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사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다 큰 자식, 이미 다 커버린 성인인 아이들도 사회적으로 되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내 노후를 결정하는 자식 리스크 말 그대로 이 자식이라는 것 자체가 나에게 인생의 리스크가 되는 거죠.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받는다는 성인이 약 314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인데 5천만 중에 300만이면 상당히 높은 거죠. 물론 이제 미성년자를 빼면 4천만 명입니다. 그러면 4,300만 명 중에 300만 명이니까 거의 한 7~8% 정도 된다고 보시면 물론 성인이지만 아직 대학교를 다니면 생활비 받을 수 있죠. 뭐 용돈 받고 이런 걸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성인이라는 것 자체는 알아서 사는 게 디폴트인 건데 우리나라는 약간 성인이어도 부모가 계속 케어하는 문화가 있죠. 그런 사람들이 314만 명이다. 그런데 이렇게 약간 지원받는 거는 그나마 낫습니다. 아예 캥거루족이라고 해가지고 부모랑 같이 살면서 3040이면 사실 진작에 독립을 해야 되는데 취업도 했다면 독립하고 살겠죠. 근데 아니다. 어떻게든 부모님한테 계속 살면서 부모님의 이제 주거비와 그다음에 이제 냉장고에 엄마가 사준 그 마트에서 사 온 것들을 당연히 먹으면서 엄마한테 특별하게 생활비나 이런 걸 조금 용돈으로 조금 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캥거루족이 3040입니다. 3040도 65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사실 그러면 3040이면 49살도 되는 거잖아요. 49살인데도 이제 부모님과 같이 사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죠. 그 사람들한테 한번 설문조사를 해봤답니다. 도대체 부모님의 품을 떠나려면 얼마 정도 벌어야 되나 그러면 한 300만 원 정도 벌면 떠나겠다는 사람들이 제일 많았어요. 45% 정도 400만 원 500만 원을 벌어야지 떠나겠다는 사람들도 있어. 그럼 도대체 400을 버는데도 안 떠난다는 사람들은 뭐야 천만 원을 벌어야지 떠나겠다 안 가겠다는 거죠. 나는 부모님 너무 사랑해요. 이런 사람들도 약 11% 정도가 되는데 안 떠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한 20%가 넘고요. 400만 원 벌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근데 400만 원 벌어야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거의 40% 가까이 됩니다. 그만큼 돈을 벌면 나갈게요. 나가면 돈 다 깨지잖아요. 말하는 게 뭐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거꾸로 독립을 언제 할래요라고 물어보면 적정 나이가 20대에는 나가야 됩니다가 40 30대는 나가야 됩니다가 40%지만 나머지 40대쯤 나가도 되지 않나요도 20%가 돼요. 그리고 60대에 독립해야 된다도 2%나 됩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어떤 사정이 있지 않나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예 독립을 안 하겠다. 나는 그냥 부모님 하고 살게요. 이거 동의가 안 된 것 같은데 부모님한테 물어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일방적이지만 부모님 하고 나는 떨어져 살 수 없는 몸이에요라고 하는 분들도 10명은 된다는 거죠. 100명 중에 10명이 됩니다. 한마디로 40대 이후에도 독립 안 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면 결혼을 하면 보통 독립을 하죠. 결혼하면은 며느리나 사위가 생기니까 어쩔 수 없이 독립을 할 텐데 독립을 하려고 봤더니 결혼도 안 해 제가 83년생인데 83년생 제 친구들을 봐도 아직 미혼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83년생들의 3명 중에 1명은 여전히 미혼인 상황이고요. 그리고 이제 여자들이 한 20%가 미혼, 남자들은 한 35% 미혼이니까 우리나라의 40대들이 미혼도 많고 그리고 이제 그 미혼인 사람들은 또 부모님 하고도 살고 있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차라리 결혼을 하면 나을까요? 아닙니다. 결혼을 한다고 하는 것도 사실 무서운 일이에요. 왜 그러냐면 올해 법이 바뀌었습니다. 그래가지고 이제 자녀한테 1억 5천만 원까지는 결혼한다고 하면서 증여를 하면 증여세가 면제입니다. 그래서 면세 구간이 되는데 왜 아이한테 1억 5천을 주는 걸 면세를 해줬을까 이게 중요하겠죠. 기본적으로 결혼 자금을 평균을 좀 내보면은 이게 한 1억 5천 정도 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이가 자녀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우리 집에서 그래도 한 1억 5천 정도는 해주는 게 평균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를 누구나 다들 하는데 여기다가 왜 세금을 내냐라는 게 논리였습니다. 이게 2016년 기사인데 2024년이니까 당연히 훨씬 늘었겠죠. 2016년도만 하더라도 평균적으로 1억 3천을 줬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또 한 2천 정도 더 준 거예요. 지금은 한 1억 5천 주면서도 많이 못 줘서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지금 물가가 비싸죠. 그러니까 이게 양쪽에 받아가지고 3억을 받으라는 건데 어쨌든 이렇게 옛날부터 돈을 많이 지원을 해줬어요. 근데 여기 주는 돈이 어떤 돈이냐 노후 자금입니다. 우리 부부의 노후자금의 절반 정도를 떼가지고 자녀한테 줬어요. 그럼 자녀가 둘이면 거의 다 주는 거죠. 그러면 결혼을 어떻게 시켰어요? 돈 줘가지고 그러면 정말 끝났을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약간 부모님들이 내리사랑 그런 게 있어가지고 항상 자식 걱정하잖아요. 자식이 나이가 50인데도 차 조심하라고 하는 것처럼 신호등 잘 보고 건너라라고 하는 것처럼 이 자식 걱정이 정말 많은 게 한국 사람들의 약간 정 같은 건데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결혼을 하고 그래도 나는 상관없다. 내 능력이 닿는다면 내가 알바를 해서라도 우리 자식한테 어떻게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60%나 됩니다. 그리고 능력과 상관없이 지원하지 않겠다 벌써 약간 매몰차게 느껴지죠. 이런 사람들이 26%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성인이라면 지원을 안 하는 게 디폴트여야 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 노후 파산을 겪게 되는 노인들이 많은데 그 노후 파산의 3대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3대 질병처럼 진짜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파산하는 게 40%, 은퇴했다가 창업해 가지고 망하는 게 한 40% 되고 자녀 때문에 망하는 사람들도 한 20%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집 담보로 대출해 줬다가 집을 날리는 경우들도 있고 다양하죠. 한마디로 이 노후 파산이라는 것 자체는 어찌 보면 이 생명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는데 3대 문제 중에 하나가 자녀 문제다.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 성인이니까 지금이라도 다 끊으면 될까요? 근데 이 314만 명한테 한순간에 지원을 끊으면 그것도 또 문제가 되겠죠.



일본의 사례-니트족




우리나라의 사회 문제는 사실 일본이 대부분 겪었고 그러면 일본은 장기 저성장 고령화 사회를 이미 다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일본의 사례를 보면 조금 이해하기가 쉬운데 이 니트족이라고 있습니다. 나는 훈련도 안 받고, 일도 안 하고, 교육도 안 받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그런 니트족들이 있는데 이 일본의 니트족들 보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일본은 35세에서 59세입니다. 그러니까 4060 정도 되겠죠. 일본은 우리나라는 지금 3040 캥거루족을 얘기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미 이걸 20년 전에 겪었기 때문에 3040이 아니야 여기는 지금 3559입니다. 그래서 환갑 전까지 부모님 하고 같이 사는 사람들이 123만 명입니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은 거죠. 근데 이 123만 명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2배 정도 많으니까. 근데 이 니트족을 보면은 청년 니트족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3040 정도 되겠지 3040은 줄어들고요. 중년 니트족 5060이 늘어나고 있어요. 한마디로 지금 이 니트족들이 그대로 나이를 먹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 거죠. 그래서 이 부모가 보통 80대 정도 되는데 80대 부모가 받는 연금이 있어요. 그래서 일본이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좀 연금 제도가 잘 돼 있어서 연금을 좀 받습니다. 그러면 뭐 한 20~300만 원씩 받으실 거 아니에요 그러면 두 분이서 받으니까 한 4~500 정도 그걸 가지고 이제 50대 중년 자녀랑 같이 셋이서 넷이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살다 보면은 어떻게 됩니까? 부모님이 계속 이렇게 연로하시다 보면은 어느 순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도 한단 말이죠.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런 거를 이제 거의 20년 전부터 패러사이트 싱글 이렇게 불렀대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계속 옆에서 같이 사는 거예요. 성인이 돼가지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랑 동거를 하면서 돈을 벌어가지고 자기의 어떤 기반을 닦는 데 쓰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부모네 집에 살면서 식비도 같이 충당을 하고 주거비도 부모님한테 의지하고 생활비 자체를 부모한테 의존하는 성인들이 패러사이트 싱글인데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의 특징이 뭐냐면 경력이 당연히 없죠. 저축도 당연히 안 하죠. 돈을 번 적이 없으니까 소득 자체도 없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부모님이 결국에 내 생존을 책임지고 있는데 부모님이 이제 돌아가시기 시작해서 이제 사회적으로 이제 점점 큰 문제가 되고 있대요. 왜 그러냐면 아까 말했듯이 부모님이 80세에 연금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54세 미혼 여성 다나카 히로미 씨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연금이 절반이 됐어요. 어머니도 돌아가시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이걸 들으면서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간 그 문화는 아니 무슨 소리야 빨리 나가서 일을 해야지라는 게 아 아직까지는 우리의 정서지만 우리도 이제 조금 지나면 그러게요.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떻게 사셔야 되죠라고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왜 이분은 한 번도 어떤 제대로 된 경력을 가져본 적도 없고 열심히 뭔가 일을 해가지고 소득을 늘려가면서 경력에 기반해서 이제 연봉이 막 늘어나는 경험을 한 적도 없고 지금 나이도 이미 많아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자체가 없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면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는 이런 난감한 상황을 말을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실태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2022년에 청년 삶 실태 조사를 해봤더니 우리나라도 지금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자가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수도권이 한 4억 정도에 거주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 집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집값이 좀 잡혀요. 근데 아무래도 부모님 집에서 사는 거랑 이 상황에서 독립을 할 때의 주거 환경이 많이 차이가 나겠죠. 지금은 그래도 뭐 30평대 아파트에 살 수 있는데 나가는 순간 고시원에 산다거나 아니면 반지하 같은 데서 살아야 되니까 부모님 집 수준에서 살고 싶기는 한데 나가면 또 돈도 깨지고 하니까 우선 여기서 살아볼까 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러고 집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청년들이 집을 사려고 할 때 뭐가 제일 필요해요. 그러면 구입 자금 대출을 많이 좀 해줘라 대출을 해가지고 나도 부모님 집 수준의 집을 사가지고 거기서 시작을 하고 싶어라는 그런 통계가 좀 있었나 봐요. 근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은데 그게 또 아닌 것 같습니다. 1인 청년 가구 한 달 생활비가 16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해요. 근데 자산을 보면 한 2천만 원 정도 그러고 실제 연봉도 한 2~3천만 원 정도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소득도 좀 낮아요. 소득이 낮은데 생활비는 또 약간 높죠. 그리고 당연히 이제 주거비도 어떻게든 아끼고 아껴도 생활비 자체가 높다 보니까 자산도 없어요. 자산도 없고 소득도 낮은데 독립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아까 말한 대로 부모님이 조금 잘 사셔가지고 내가 너 뭐 집 하나 해줄 테니까 나가가 독립을 해 봐라라고 말해주면 그나마 뭐 떠밀려서라도 독립을 할 텐데 부모님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분들도 많이 없다 보니까 그냥 어쩔 수 없다 그냥 들어와서 살다가 빨리 좀 뭐라도 어떻게 해봐라라고 이제 가는 거죠. 그러다가 이제 자녀가 일 안 하고 백수로 이제 집에서 컴퓨터 하고 있으면 이제 엄마가 제 등짝 때리고 이제 하는 것들이 20대까지가 아니라 이제 30대 40대까지 가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니트족이 지금 빠르게 늘어나고 있대요. 그래서 코로나 때 한번 대규모로 이제 실업이 한 번 일어나고 그리고 나서 이제 비대면으로 이제 재택도 늘어나고 하면서 이제 집안에서 부모님들하고 같이 같이 살던 사람들이 많아졌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이제 코로나가 끝났으니까 다시 이제 사회로 복귀를 해야 되는데 이제 교육도 안 받고 뭔가 경력을 쌓은 것도 없고 취업도 안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냥 니트족으로 간 거죠. 그래서 니트족 비율이 코로나 이후에 24%가 증가를 했대요. 그리고 이제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 니트족들 중에서 전문대 조리 니트 족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3%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제 대학을 많이 가는 나라인데 고졸보다는 그래도 전문대라도 나오자 이런 마인드가 아직도 많잖아요. 그래서 전문대를 나왔는데 대학은 나왔는데 취업하려고 봤더니 자리가 또 마땅치 않은 거예요. 그랬더니 그냥 차라리 좀 알바나 할까 하다가 알바도 좀 힘들다 그러면 차라리 집에서 좀 쉬다가 공무원 준비를 하든 무언가 해보자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니트족화가 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전문대졸이 니트 족에서 60%를 차지한다고 하니까 차라리 고졸이 나은 거 아닌가 고졸이 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또 고졸을 또 이렇게 대우해 주는 나라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고졸보다 대졸의 어떤 임금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대졸보다 적게 벌죠. 이거는 어쩔 수 없다고도 할 수도 있죠. 나름 대졸에 대해서 메리트가 있다고 보면 이거는 인정할 수 있는데 오히려 고졸들이 일하는 시간도 많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일하는 시간 대비 적게 버니까 시급도 낮고 그러니까 자산도 적고 여기도 또 마찬가지로 문제가 많겠죠. 이건 제가 OECD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대학교를 보내는 비율인데요. 한국이 70%로 전체 1위입니다. 한국이 제일 높고요. 캐나다도 보내고 그러는데 의무교육인 나라들도 많으니까 거의 비용이 안 들어가는 나라들하고 우리가 비교를 해도 가장 높다는 거는 좀 이상하죠. 물론 국가장학금 이런 것도 있긴 하지만 아이를 하나 대학 보내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이유가 뭘까요? 우리가 체감적으로 아는 거죠. 결국에 대학을 나오는 게 안 나오는 것보다는 그래도 좀 잘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아이들을 대학으로 보내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OECD 평균은 50% 정도밖에 안 되니까 실질적으로 고졸이 전 국민의 반 정도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거죠. 근데 우리나라는 고졸은 뭔가 절대 하면 안 되는 이런 분위기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조금이라도 학력을 높여야 돼요. 그래서 어떻게든 높여야 되니까 전문대도 가고 4년 제도 가고 하는데 졸업을 하면 취업이 또 안 되는 상황. 그러다 보니까 아니 어차피 내가 대학을 나왔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으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졸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또 문이 좁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취업을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도 이제는 3040 캥거루족이 아니라 이제 5060 캥거루족들이 이제 늘어나게 되겠죠. 결국에 이 사람들의 어떤 독립 의지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다 이 사회가 떠안아야 되는 어떤 큰 사회적 비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바꾸면 좋겠죠. 국가가 바뀌어가지고 고졸도 우대하고 고졸들도 일 해가지고 어느 정도 먹고살 수 있을 만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되고 더 이상 고졸이라고 해서 아무도 뭐라고 신경 쓰지 않는 그런 문화가 생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잘 알죠.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그게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는 힘든 나라라는 걸 다들 알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도대체 개인들은 뭘 해야 되는가 우리는 뭘 해야 될까?



자녀의 미래를 위한 대책은 개개인의 선택으로



기본적으로 내가 중장년층 이미 돼 있는 부모라면 더 늦기 전에 자녀를 어떻게든 경제적 독립을 반강제적으로라도 시키는 게 좋습니다. 이게 자녀를 위하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내가 끼고 산다고 해가지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내 집에 사는 것 때문에 얘가 주거비를 아끼니까 돈을 더 열심히 모으겠지가 아니잖아요. 얘가 그렇기 때문에 기댈 곳이 있기 때문에 더 일을 안 하고 어찌 보면 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일을 그만두기도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독립심을 키워주는 거에는 오히려 우리가 지금 이렇게 같이 끼고 사는 게 더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거. 거기다가 자녀를 도와주는 게 내 노후 대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에 자녀가 유의미하게 돈을 벌고 계속 경력을 쌓아가지고 꾸준히 임금이 상승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만들어줘야지만 나도 나만 챙기면 되는 건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자녀의 노후까지 책임을 져야 되는 한마디로 둘 다 망할 수 있는 케이스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럼 내가 자녀라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어떻게든 경제적 자립을 하려고 하긴 해야 됩니다. 지금 국가가 도와주는 상황은 아니고 그리고 국가가 그렇게 크게 도와줄 수 있는 여건이 있는 경우도 아니죠. 그래서 부모한테 의지하면 내 인생 자체가 이제 망가진다는 거 아까 말한 그 일본의 케이스처럼 부모님도 언젠간 돌아가시고요. 돌아가셨을 때 나는 노인인데 특별한 경력도 없는 이런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여러분들도 들어보셨겠지만 프리터족이라는 게 있습니다. 뭐냐면 이제 최소한으로 먹고 살 정도만 버는 것에 대해서 만족하면서 사는 청년 세대들을 말하는 건데 이것도 일본에서 온 거예요. 프리 아르바이트거든요. 그러니까 자유롭게 그냥 알바를 하면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어가지고 마음 편하게 산다 이런 건데 이 프리터족이 지금 우리나라도 많이 유행을 하고 있고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회사를 때려치우고 편의점 알바를 왜 하냐고요라는 이 기사인데 프리터족이 될 의향이 있는지 젊은이들한테 물어보면 절반 정도가 프리터족이 할 마음이 있대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지금 내가 열심히 살면서 뭔가 커리어를 쌓고 뭔가 좀 고통스러운 직장 내 그런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그런 걸 해나가면서 경력을 쌓아가지고 어쨌든 중장기적인 어떤 인생의 설계를 하기보다는 나는 그냥 좀 편하게 편하게 좀 마음 편하게 알바를 조금 하면서 좀 돈 벌어가지고 한 6개월 모아가지고 잠깐 여행 다녀오고 또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또 살고 이런 생각으로 사는 게 더 멋진 삶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거니까 거기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니까 건강에 도움이 될 것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만약에 젊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절대 지금 당장만 생각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게 젊을 때는 사실 적은 돈으로 생활이 가능하거든요. 근데 이제 나이가 들어간다는 거 이거는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젊을 때야 뭐 크게 병을 앓는 것도 없고 크게 돈 들어갈 일들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나중에는 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오는데 비용은 늘어나는 막 아프기도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게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 이건 또 별개의 얘기 거기다가 이제 지금이야 부모님이 그래도 좀 든든하게 좀 뒤를 봐주고 계시니까 돌아갈 곳이라도 있겠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된 이후 나도 노인인데 그때 나는 계속 프리터족으로 살 수 있을까 이것도 또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30년 정도 된 프리터족들이 일본에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지금 이제 사회 문제로 지금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큰 게 이제 이거죠. 이제 기초생활수급자 우리나라에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도 이제 일본에 있는데 대규모 그 젊은 프리터족들이 이제 나이를 먹어가지고 기초생활 수급자들로 이제 가면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케어를 해야 되냐 이런 거에 대한 문제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 이런 것들을 지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좀 막으려면 나 스스로도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좀 해야 되는 게 맞고요. 지금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더라도 당장은 뭐 내가 돈을 좀 아낄 수 있으니까 부모님과 사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조금 길게 보면 결국에 부모님의 삶은 부모님이 알아서 사시는 거고 나의 삶은 내가 알아서 챙겨야 된다라고 이 분리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분리가 돼야 되고요. 어떤 인간적인 것으로도 분리가 나는 나대로 또 살아야 되는 것이죠. 국가 정책 차원에서는 저는 이게 오히려 좀 되게 중요한 지금 분기점이라고 보는 게 지금 젊은 세대에서는 아까 말한 일본처럼 프리터족이라든지 니트족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반감이 좀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렇게 사는 것도 뭔가 쿨하고 괜찮은 거다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좀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일본처럼 그렇게 확 늘어난 다음에는 나중에 다 사회적 비용으로 바뀌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문화라든지 제도라든지 어떤 캠페인 같은 것들을 좀 해가지고 이렇게 가지 않게 뭔가 초장에 빨리 조금 어떤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을 하는 게 당연하다는 그런 걸 좀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도 한 30년 뒤에 가뜩이나 고령화 사회 때 더더욱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최근에 이제 설문조사를 한 걸 보면 우리나라입니다. 우리나라도 프리터족 될 의향이 있다가 50% 그리고 원하는 날과 시간에 일하는 워커 신 프리터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니 한마디로 일을 좀 적게 하고 좀 자유롭게 산다는 게 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게 노인이 됐을 때는 내 발목을 잡을 것이다. 내 경력도 없고 몸도 안 좋아졌을 때는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뒤를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을 수 있어. 그런데 우리나라 청년 세대들한테서는 약간 지금 긍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닌 곳이 없습니다. 근데 지금 아이가 안 태어나는 것도 좀 심각한 문제 하지만 이미 다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됐는데 이 아이들을 지금 어떻게 할 것인 이거에 대한 거 그리고 지금 청년 실업도 많고 결국에 실업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을 해가지고 문제를 해결한다라는 거는 원론적인 얘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걸 해결할 것이냐 이거는 이제 또 문제가 답이 안 나오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다 자란 아이들 케어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이 부모들은 또 부모들대로 경제적으로 계속 지금 이렇게 손해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이걸 그냥 개개인들한테만 맡길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들까지 한번 고민을 해보면 진짜 한국은 정말 답답한 상황이다. 정말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뭐 하나 이렇게 잘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는 그 불안감이 점점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에 개인이 알아서 잘하는 수밖에 없는 그런 게 이 한국의 현실이지 않을까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